카카오뱅크 공모가 고평가 논란

[포스트인컴] 이재형 기자 = 카카오뱅크 IPO가 뜨겁습니다. 장외 시총만 보더라도 33조에 달하는데 이 수치는 4대 지주 중 KB가 21조 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시중 은행 보다 모바일 뱅킹 플랫폼 시총이 더 높다는게 약간 의아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카카오뱅크 공모가 논란

카카오뱅크가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모 밴드는 33,000원 ~ 39,000원 입니다. 공모가 밴드에 대해 은행으로 봐야할지 플랫폼으로 봐야할지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최근들어 증권거래소에 신고된 신고서를 보면 대체로 공모 밴드가 높게 형성된 측면이 있습니다. SD바이오센서 만 보더라도 금감위에서 공모 밴드가 높다는 이유로 정정 요청을 한 것처럼 최근 크래프론에 이어 카카오페이 역시 공모 밴드 재검토를 요청한 정정요구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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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공모가 비교회사 선정 적정하지 못했나?

이 공통된 정정 요청된 종목들을 살펴보면 비교대상 기업이 적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가 공모 밴드 산정에 활용된 비교회사는 미국 여신중개사, 스웨덴 증권사, 러시아 은행 등을 제시했는데 이는 카카오뱅크가 공모가 밴드를 높게 형성하기 위해 높은 PBR을 가진 회사로 선정한 것 아니냐는 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경우 국내 대형 은행 대비 약 7배에서 12배 높은 PBR을 제시된 공모 밴드는 설득력마저 떨어진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는 공모주 청약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큰 리스크가 없겠으나, 상장 후 시초가, 상장 당일 투자한 투자자들에게는 위험요소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뱅크 공모가 고평가 논란, 그리고 반격

카카오뱅크의 장외 시가총액이 KB금융보다 높게 형성된 가장 큰 이유는 모바일 뱅킹 플랫폼의 장점을 앞세워 여신점유율이 크게 웃돌아 곧 여신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기대치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7월 20일 화요일 윤호형 카카오뱅크 대표는 기업공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은행과 영업 모델, 수익성 구조 측면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금융플랫폼이 기존 산업군과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섹터로 바라봐야할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어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를 단순한 은행 종목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IT와 결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100% 모바일 기반 은행으로 영업이익, 수익구조가 기존 은행들과는 다르고, 비즈니스 확장성 역시 높아 다른 은행과는 확연하게 차별화된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카카오뱅크는 은행주 섹터로 지정되는 것이 아닌 인터넷은행, 핀테크 기업으로 선정했다는 것에 뒷받침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장점

카카오뱅크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은행권 내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 신규 여신 상품 가입 고객이 늘어나면서 은행권을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비대면 서비스가 100% 진행되는 카카오뱅크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서비스를 기피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호재 기업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어디까지나 은행업

카카오뱅크도 기존 은행과 동일하게 은행업일 수 밖에 없는게 현재 제공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주요 서비스는 예금, 적금, 대출 상품이 전부입니다. 그 외에 카카오뱅크가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은 미진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저금리 시대에서는 예금과 적금 가입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저신용대출 점유율 역시 카카오뱅크가 10% 대에 머물고 있어 타 은행권에 비해 고 신용자 대출 위주가 많은 카카오뱅크 입장에서 내새우고 있던 여신 점유율이 떨어질 경우 실망감이 반영되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가게 대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 허들이 생긴다면 당연히 카카오뱅크 실적 역시 떨어지기 때문에 이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가게대출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현실화는?

카카오뱅크의 주 수익원은 신용대출에 따른 이자 수익입니다. 비대면 서비스에 특화된 신용대출은 말그대로 간단한 신원평가 조회만으로도 카카오뱅크 내에서 정해진 금리와 한도를 결정해 대출을 해줬다면

주택담보대출은 근저당 설정 등 부동산담보대출에 필요한 서류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서비스일지라도, 법무사 동원 등 기존의 비대면 서비스와는 복잡하기 때문에 카카오뱅크가 추구하고 있는 100% 모바일 뱅킹의 허들을 어떻게 넘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공모가, 결국은 투자자 몫

기업이 저평가, 고평가 되었다는 것은 기업이 시장에서 어느정도 역할을 하냐에 따라 다릅니다. 결국은 개개인 투자자들 모두가 저평가 된 기업, 고평가 된 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투자해야할지 결정해야하는 만큼 현재 카카오뱅크 공모가 고평가 논란은 한 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신중한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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